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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겨울 시즌 직항 노선 증편...중국인 관광객 몰리며 스페인 관광업 '활기'

孟鼎博,Neil Stokes,程敏 2025-12-05 09:14:44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방문한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스페인 바르셀로나=신화통신) 스페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스페인 관광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스페인 관광청(투레스파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스페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65만 명(연인원)으로 전년 대비 약 66.7%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18억 유로(약 3조906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흐름은 올 겨울에도 계속돼 항공편과 예약 건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관광 기관인 메사 델 투리스모(Mesa del Turismo)의 산티아고 바예호 부회장은 2025~2026년 겨울·봄 시즌 중국과 스페인 간 직항편 주간 운항 수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관광업계 역시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도시 내 문화 콘텐츠를 확충하며 박물관 관람 환경, 전시 프로그램, 도보 관광 상품 등을 개선해왔다. 또한 중국인 여행객의 선호에 맞춰 결제 시스템도 정비해 주요 쇼핑가에서는 구매와 면세 환급 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페인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자유 여행과 호텔 숙박을 선택하고 있고 쇼핑, 문화 탐방, 도심 관광이 주요 활동으로 꼽힌다. 이는 방문 지역에 더 높은 부가가치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