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시급한 장애 아동 가정에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월간 한 모금'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난해 9월 시작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이달부터 한화비전과 아워홈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두 곳의 계열사가 추가로 합류하면서 사업은 한화그룹 기계 부문까지 확대됐다.
한화 기계·유통·서비스 부문 4개사는 26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저소득 장애 아동과 희귀 질환 아동의 수술비, 재활치료비, 보조기구 구입비 등에 활용된다.
내년부터는 안면장애, 화상 흉터, 신경섬유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도 의료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안면장애 아동은 그간 중증 장애나 희귀 질환 아동에 비해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의료비 지원과 돌봄 가족에게는 아워홈의 가정간편식을 제공한다.
프로젝트명 월간 한 모금에는 극심한 갈증 상황에서 물 한 모금이 결정적 도움을 주듯 의료 지원이 시급한 장애 아동 가정에 작지만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사회공헌 기금이 운용되고 있는 만큼 사명인 한화의 앞 글자 '한'과 '모금'을 합쳐 한 모금으로 명명했다.
밀알복지재단의 추천을 받아 매달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한화 기계·유통·서비스 부문은 올해 11월까지 장애 및 희귀질환 아동 총 29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적기에 치료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장애 아동에게 월간 한 모금 사업의 확장은 큰 희망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장애아동과 그 가족이 일상 회복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 주신 한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 아동 가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며 "월간 한 모금이 장애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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