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포털 다음(Daum)을 운영하는 에이엑스지(AXZ)가 경제 및 전문 분야 언론사 49곳을 뉴스 검색 파트너로 신규 영입하며 콘텐츠 다양성 확보에 나섰다. 지난 3월 지역 언론 입점에 이은 두 번째 문호 개방으로 뉴스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에이엑스지는 포털 다음 뉴스에 총 49개 언론사가 신규 입점한다고 26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경제 카테고리 21곳, 강소(전문) 카테고리 28곳이다. 이들 언론사는 시스템 구축 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부터 다음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입점 심사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강소 카테고리'의 경쟁이 특히 치열했다. 총 297개 언론사가 지원해 단 28곳만이 문턱을 넘어 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제 카테고리는 32개 지원사 중 66%인 21곳이 기준을 충족해 입점에 성공했다.
심사는 정량적, 정성적 기준을 모두 적용했다. 경제 매체의 경우 자체 취재 기사와 전문 분야 기사 생산 비율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강소 매체는 기후·환경, 문화, 생활 등 10개 특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는지와 심층 기사 비중, 수상 실적, 전문 기자 보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에이엑스지의 이번 조치는 뉴스 콘텐츠의 획일화를 탈피하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강소 카테고리'를 통해 작지만 특정 분야에 강점을 가진 매체들을 제도권 포털로 끌어들임으로써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미디어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엑스지는 향후에도 진입 장벽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투명성위원회의 제언을 바탕으로 수상 내역이나 기사 비율 등 일부 정량적 기준을 유연하게 다듬어 규모는 작아도 확실한 전문성을 갖춘 매체들이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2025년 카카오에서 분사해 홀로서기에 나선 에이엑스지는 '다음'이 가진 기술적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포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뉴스 파트너 확대가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 증대와 플랫폼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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