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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원료의약품 공급국 넘어 글로벌 혁신 신약 발원지로 부상

赵文君,翁忻旸 2025-11-25 15:34:42
지난 4월 1일 저장(浙江)궈방(國邦)약업회사 실험실에서 소분자 약물 합성 실험을 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과거 글로벌 의약업계에서 원료의약품 생산 공급업체로 인식됐던 중국이 글로벌 의약품 혁신의 중요한 발원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의약품 심사·승인 제도 개혁을 심화 추진해 혁신을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혁신 의약품과 의료기기 연구개발(R&D)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체질에 보다 적합한 '중국약'을 더 많이 연구·생산해 많은 대중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임상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의약품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 신약 지정 ▷조건부 허가 ▷우선 심사·승인 ▷특별승인 등 4개의 신속 출시 통로와 혁신 신약 임상시험에 대한 30일 신속 심사·승인 통로를 마련하는 한편, 관련 정책·법규 및 가이드라인을 제정∙보완해왔다. 또한 연구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심사 단계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 신약의 조기 출시를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해 양질의 신약이 시장에 보다 빠르게 출시되도록 힘을 보탰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혁신 신약 출시를 위한 평균 심사 기간은 영업일 기준 225일이었다. 그중 우선 심사를 받은 혁신 신약의 평균 심사 기간은 단 162일로 심사·승인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아울러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이후 중국 의약 산업의 R&D 투자 규모는 연평균 23% 증가했으며 개발 중인 신약 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를 기반으로 소분자 표적 치료, PD-1, 면역치료, 세포치료 등 다양한 혁신 신약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혁신 신약을 향한 글로벌 시장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