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네이버는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동산·건축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에 참가해 현지에 성공적으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사례를 선보이며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팀네이버는 18일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로 올해는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의 직접 초청으로 이뤄져 한층 강화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지난 6월 구축을 완료한 사우디 3개 도시(메카, 메디나, 제다)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도시를 가상 공간에 복제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거대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필수 기술로 꼽힌다.
팀네이버는 전시 부스에서 사우디 최초로 실내 매핑 로봇 'T2-B'를 공개하고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소버린 AI'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소버린 AI'는 각국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중동 국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실제 사우디 내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 역량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팀네이버의 이번 행보는 단순 기술 수출을 넘어 한 국가의 디지털 전환 전체를 설계하는 '기술 동반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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