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국내 AI 분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대표, 학계, 산업계 전문가 13인과 함께 '일상 AI 포럼'을 발족하고 AI가 가져올 산업적 변화와 사회적 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했다.
카카오는 11일 '일상 AI 포럼'의 발족 소식을 알렸다. 포럼에는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달파의 김도균 대표, 로봇 AI 기업 에이로봇의 엄윤설 대표 등 AI 각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정지훈 Asia2G Capital 제너럴 파트너 등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전문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포럼의 목표는 명확하다. AI 기술과 서비스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AI가 대중의 일상에 긍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과제와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AI 에이전트 '카나나'를 이끄는 김병학 성과리더와 그룹의 AI 시너지를 총괄하는 김세웅 성과리더가 참여해 외부의 인사이트를 카카오의 기술·서비스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지난 10일 열린 1회차 포럼의 주제는 '에이전틱(Agentic) AI'였다. 사용자의 명령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비즈니스와 조직 구조의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는 'AI 시대 개별 비셔니스들의 진화 방향'을, 심규현 렛서 대표는 '에이전틱 AI로 바뀌는 조직 구조'에 대해 발표하며 화두를 던졌다. 이에 김세웅 카카오 성과리더는 '에이전틱 AI 전환, 플랫폼 전략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카카오의 비전을 공유하며 토론을 이끌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AI가 바꿀 일상과 산업 생태계에 대해 진지하고 실질적인 토론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대중의 삶에 AI가 빠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포럼으로 현장의 다양한 실사례에 기반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AI 각 영역 전문가들이 포진한 만큼 우리 사회와 산업계가 지향해야 할 AI 혁신의 방향성과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술 개발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의 사회적 수용성과 윤리적 문제까지 아우르는 '책임 있는 AI'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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