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5.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조1962억원으로 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32.1% 줄어 수익성 부진이 두드러졌다.
롯데웰푸드는 4분기 빼빼로 매출이 기존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매출은 약 2415억원으로 사상 최대가 예상되며, 이 중 수출은 9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념일 문화에 기반한 국내 수요가 견고한 데다 편의점·대형마트·이커머스에서 한정 패키지와 세트 구성이 강화되며 판매 고점 형성이 기대된다.
해외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빼빼로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일 원롯데 식품사 통합 전략회의에서 글로벌 메가 브랜드 1호로 지정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당시 한국·일본 롯데 협업을 통한 해외 매출 1조원 규모 브랜드 육성을 주문했으며, 롯데웰푸드는 인도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생산라인을 신설해 공급망과 물류 효율을 강화했다.
올해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해 옥외·디지털 광고를 확대하며 해외 인지도 제고에도 나섰다.
다만 비용 부담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최근 5년간 4분기 판관비는 2020년 2149억원에서 올해 2746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지난해 증가액이 273억원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마케팅, 시즌성 패키지 운영 등으로 올해도 비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원가 측면에서는 국제 원당과 코코아 가격의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 흐름도 수입 원가 부담을 자극할 수 있다. 행사기 판가 유지와 유통 수수료 조건, 반품·환입 관리 등이 이익 반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은 감소했지만 실제 사업 성과에서는 상반기 대비 확연한 개선세를 보이며 터닝포인트(전환점)를 지나고 있다”며 “사업성 개선은 올해 4분기 이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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