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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분당·광명 고분양가 속출…경기 분양가 새 국면

우용하 기자 2026-01-12 17:30:18

경기도 평당 분양가 2000만원 돌파

기분양 단지로 수요 쏠려

신도시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평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과의 가격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의 가격 기준선이 사실상 한 단계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의 경기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89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단기 급등이 아니라 해마다 단계적으로 상승해 온 흐름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체감 가격은 이미 서울 핵심지와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작년 11월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의 분양가는 3.3㎡당 최소 7006만원에서 최대 7504만원으로 책정됐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경기 핵심 입지에서 고분양가는 더 이상 이례적인 사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광명시에서도 고분양가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같은 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은 평당 4500만원으로 광명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공급된 광명12R구역 ‘철산역 자이’ 역시 3.3㎡당 4250만원에 분양됐다.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단이 빠르게 끌어올려지는 모습이다.
 
분양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공사비와 금융 비용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공사비는 구조적으로 높아졌고 고금리 기조 속에서 금융 비용 부담까지 더해지며 분양가 인하 여지는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2.45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132를 넘어선 것 역시 처음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향후 분양 예정 단지보다 이미 분양가가 확정된 기분양 단지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앞으로 공급될 신규 단지일수록 공사비와 금융 비용이 추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금 가격이 오히려 싸다’는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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