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기간 중국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전문성과 투명성을 새로운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합리적 성향이 강화되면서 라이브 커머스 업계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의 '외치기식' 마케팅에서 벗어나 전문 지식과 심층 체험을 핵심으로 한 품질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트래픽 경쟁'에서 '신뢰 구축'으로...라이브 커머스, 품질 중심으로 도약
"올해 우리는 품질 중심의 라이브 방송으로 전면 전환했습니다. 진행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제3자 검사 보고서' 공개와 생산 현장 촬영 등을 통해 사용자 신뢰를 체계적으로 쌓고 있습니다." 옌줘민(嚴卓敏)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탑트리(TOPTREES) 운영 매니저는 브랜드가 보다 완비된 진행자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원재료 추적과 공장 탐방 등 콘텐츠를 선보여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솽스이' 기간 라이브 커머스 업계에서는 '트래픽 경쟁'에서 벗어나 전문적 콘텐츠와 사용자 신뢰를 중심으로 한 '가치 축적' 단계로의 전환이 특히 두드러졌다.
위안위안(袁媛) 타오바오(淘寶) 라이브 운영 총괄 매니저는 "라이브 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이 이제 단순 트래픽 운영에서 전문적 가치를 깊이 있게 구축하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거래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의 전환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자 협력으로 라이브 커머스 건전한 발전 생태계 조성
라이브 커머스의 품질 중심 전환은 정책적 지도, 플랫폼 관리, 사업 주체의 혁신적 발전이 함께 작용하며 속도를 더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 등 8개 부서는 디지털 소비 발전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하고 즉시 배송, 소셜커머스, 라이브 커머스 등 신업종과 신모델의 건전한 발전 지원을 명확히 제시했다.
허야둥(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해 중국의 주민 디지털 소비 규모는 23조8천억 위안(약 4천760조원)으로 같은 해 주민 소비의 44.2%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제품∙서비스∙콘텐츠의 고품질 발전이 다양하고 질 높은 소비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생태계 구축의 핵심 역량으로 새로운 관리 메커니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타오바오는 '품질 라이브' 메커니즘을 도입해 '전문 콘텐츠+신뢰할 수 있는 상품+플랫폼 보장'의 삼위일체 모델로 소비자 신뢰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
주커리(朱克力) 궈옌(國研)신경제연구소 설립원장은 라이브 커머스가 전문화·콘텐츠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은 시장 성숙과 소비 업그레이드의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초기에는 큰 목소리와 빠른 진행을 앞세워 빠르게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지속가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변하며 제품 지식과 사용 시나리오 등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었고 이는 업계의 체계적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주 원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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