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세계 각지의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5~10일 상하이에서 열린다.
스위스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쉰들러는 1980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45년간 꾸준히 중국 시장을 확장해왔다. 마이놀프 폴레 쉰들러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박람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IIE의 '개근생' 일본 파나소닉은 줄곧 CIIE를 기업 전략과 발전 방향을 발표하는 중요한 무대로 삼아왔다. 올해 파나소닉 전시부스는 소비재 구역 최대의 전시부스 중 하나로 그 면적이 900㎡에 달한다.
혼마 테츠로 중국일본상회 회장이자 파나소닉홀딩스 글로벌 부총재는 글로벌 무역 체계와 무역 질서가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은 꾸준히 CIIE를 열어 글로벌 무역 체계의 개방과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발산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CIIE에 참가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책임"이라고 부연했다.
호주 와인 기업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트의 산하 브랜드 펜폴즈는 올해로 CIIE 여섯 번째 참가다. 톰 킹 펜폴즈 전무이사는 중국을 브랜드의 최대 시장으로 꼽았다. 그는 "CIIE가 무역·투자·글로벌 협력 추진의 중요 플랫폼으로서 중국이라는 초대형 시장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매년 CIIE에 참가해 온 오스트리아의 조터 초콜릿은 올해 50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새로운 시리즈의 론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줄리아 조터 주니어 CEO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데리코 파시니 이탈리아∙중국이사회기금회(ICCF) 운영총괄은 "이번 CIIE에 약 70개 이탈리아 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추가적인 중국 시장 개척과 협력 잠재력 발굴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이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기술과 혁신을 중시하면서 첨단제조, 설계, 농산물 가공, 의료 등에 종사하는 이탈리아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CIIE의 주빈국 중 하나인 콜롬비아는 20여 개 기업이 국가관에 입주해 커피, 카카오, 소고기, 심가공 농산품, 관광 등 분야의 제품을 집중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콜롬비아-중국 투자무역상회는 중국 기업과 함께 여러 부대 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콜롬비아산 제품의 대중 수출, 물류·공급사슬 협력 등을 주제로 교류를 진행한다.
다리오 레라가도 에콰도르-중국 상하이상회 회장은 에콰도르 기업이 CIIE를 찾는 이유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배우고 투자 협력 기회를 모색해 자국 산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나세 카니 칸콰예 콩고공화국(브라자빌 콩고) 중소기업·수공업부 장관실 고문은 올해 업체들을 이끌고 처음 CIIE에 참가한다. 그는 CIIE를 통해 더 많은 아프리카 기업이 현지 제품을 세계에 선보이고, 중국 및 글로벌 파트너와 장기적·상호이익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CIIE라는 플랫폼을 통해 더욱 다양한 아프리카의 우수 제품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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