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컬처] '문화예술회관'… 인천시 문화·예술 도시로

권석림 기자 2025-10-02 10:14:58
인천문화예술회관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새로운 인천 문화예술의 시작을 열었다. 

문화예술회관이 2년여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대공연장에서 열린 재개관 기념 공연 '그랜드 오픈(GRAND OPEN)'을 성황리에 마쳤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행사는 당일 객석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재개관을 축하하는 뜻깊은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 전 로비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사전 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회관 공연 역사를 담은 포스터 전시와 재개관 기념전 ‘시간의 조각’의 작품 일부가 공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포토존과 축하 메시지 공간은 시민들이 회관과의 추억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새롭게 단장된 로비 공간은 ‘빛의 울림’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휴식과 심미적 만족을 제공했다.

인천시립예술단의 환영 무대,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시립합창단의 풍성한 합창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1994년 개관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담은 ‘30년 발자취’ 기념 영상도 상영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랐던 명공연의 순간과 리모델링 공사 과정, 그리고 변화된 모습까지 담은 영상은 시민들에게 지난 추억을 환기시키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이어지며 재개관을 축하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오랫동안 기다린 회관을 다시 만나 정말 반갑다. 시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객은 “새롭게 바뀐 공연장이 쾌적하고 좋아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자주 찾고 싶다”라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문화예술회관의 재개관은 인천시가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더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세대를 아우르는 기획을 통해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개관 기념 공연’은 연말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