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SK AX와 공동 개발한 업무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SK그룹 전반으로 확대 도입한다. 올 연말까지 25개 관계사 8만여 명의 구성원이 ‘1인 1 AI 비서’를 갖게 되면서 AI를 통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에이닷 비즈’는 정보 검색, 회의록 작성 등 일상 업무부터 채용과 같은 전문 영역까지 지원하는 기업용 AI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채팅창에 자연어로 질문하면 답변과 함께 회의실 예약, 참석자 공지 등 관련 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특히 IT 지식이 없는 직원도 사내 데이터를 연동해 손쉽게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와 이를 공유하는 ‘에이전트 스토어’ 기능을 통해 ‘1인 1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SKT 관계자는 사내 베타 테스트 결과 “에이닷 비즈를 활용해 회의록 작성 시간을 60%, 보고서 작성 시간을 40% 가까이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며 “일상 업무의 부담을 덜고 창의성이 요구되는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국가 핵심 기술을 다루는 관계사에는 SKT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를 적용해 보안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권범준 SKT AI Work 사업본부장은 "에이닷 비즈는 AI에 대한 특별한 기술적 지식이 없는 구성원들도 업무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작한 AI 업무 툴”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적용으로 안정성과 보안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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