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신흥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동력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얼마 전 상하이에서 열린 '제25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 개막식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메타버스, 양자 정보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은 신형 공업화를 추진해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 공신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공업 부가가치가 40조5천억 위안(약 7천938조원)에 달한 가운데 제조업 부가가치는 33조6천억 위안(6천585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 공업 규모에서도 15년간 세계 1위를 유지했다.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는 8조 위안(1천568조원) 증가하며 세계 제조업 성장에 30%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는 국가 신형 공업화 및 '14차 5개년 계획' 공업 중대 성과전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세계 3세대 원전 기술을 대표하는 첨단 원자력 발전 장비 '궈허(國和) 1호', 심해 가스전 '선하이(深海) 1호' 에너지 스테이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및 달 탐사선 창어(嫦娥)를 만들어 낸 첨단 비철금속 소재 등이 전시됐다.
더불어 산업 발전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반영하는 약 200점의 전시품들이 중국 최초로 공개됐다.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자오다즈방(交大智邦)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공작기계를 선보였다. AI 두뇌를 갖춘 자율주행차처럼 스스로 가공 경로를 계획·결정·최적화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웨장(越疆)로봇(DOBOT)은 멀티모달 범용 임바디드 AI '슈퍼 팩토리' 플랫폼화 솔루션을 최초로 발표했다. 플랫폼의 지원으로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동성과 정밀 조작 능력을 발휘하고 바퀴 달린 로봇은 설비 사이를 유연하게 오가며 다족 보행 로봇개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순찰·점검을 진행한다.
다음 단계 발전과 관련해 리러청(李樂成)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은 '15차 5개년 계획' 기간 선진 제조업을 중심으로 현대화 산업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산업 과학기술 혁신 체계의 전반적인 효율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가 제조업 혁신센터의 건설 계획을 보완하고 중간테스트 플랫폼에 대한 단계적 육성 체계를 완비하며 과학기술 서비스업을 적극 발전시키고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전통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강하게 추진하고 신흥 산업과 미래 산업을 육성해 키워 나갈 방침이다.
리 부장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제조’ 등 행동을 가속화하고 ▷스마트 제조 ▷녹색 제조 ▷서비스형 제조를 적극 발전시켜 산업·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흥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기술 혁신, 규모화 발전, 응용 시나리오 건설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신흥 지주 산업을 빠르게 갖춰 나갈 계획이다. 미래 산업과 관련해서는 투자 성장 메커니즘을 수립해 BCI, 메타버스, 양자 정보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일련의 미래 산업 선도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