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탄소 시장의 연간 거래액이 2021년 거래 시작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5년 중국 탄소시장 대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누적 거래량은 약 7억t(톤)에 육박하고 거래액은 약 480억 위안(약 9조4천80억원)에 달했다.
대회에서 발표된 '전국 탄소 시장 발전 보고서(2025)'는 지난해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총 242일 운영됐으며 탄소배출 할당량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이전 이행 주기에 비해 43.5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년 연간 거래량은 1억8천900만t, 거래액은 2021년 시장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인 181억1천400만 위안(3조5천50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전력 부문의 탄소배출 강도가 2018년 대비 10.8% 하락한 가운데 탄소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3월 중국 국무원은 철강·시멘트·알루미늄 제련 등 3개 업종을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거래 대상에 정식으로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1천300개 이상 중점 배출 기업이 거래 시장에 신규 추가되면서 거래시장이 커버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국 총량의 60% 이상으로 확대됐다.
전국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거래 시장은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 이어 중국이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또 하나의 정책 도구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거래 시장의 누적 거래량은 270만6천100t, 거래액은 2억2천900만 위안(448억원)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