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기획·한중교류] 중·한 청년, 中 하이난성서 해양 생태계 보호에 손 맞잡아

陈子薇 2025-09-22 20:39:26
9월 '2025년 SUNNY 청년발전행동'에 참가한 중·한 청년들이 하이난(海南)에서 맹그로브 숲 재배를 체험했다. (주최 측 제공)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2025년 SUNNY 청년발전행동' 참가자 50명이 최근 하이난(海南)성에 모였다. 이들은 중·한 양국 26개 대학에서 온 청년들로 '녹색 전환, 청년 선행(先行)'을 주제로 한 해양 생태보호 교류 실천 활동에 함께 참여했다.

중국 쑹칭링(宋慶齡)기금회와 한국 SK그룹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환경 의제를 중심으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하이난, 장쑤(江蘇) 등 세 지역에서 릴레이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5월 네이멍구에서 열린 첫 번째 활동에서 중·한 청년들은 서로 손잡고 사막화 방지를 위해 발자취를 남겼다. 이어 바통을 넘겨받은 하이난에선 해양 생태계 보호라는 글로벌 의제에 집중했다.

전복희 SK차이나 부총재는 한·중 양국이 어업 자원, 해양 과학연구, 생태 보호 등 분야에서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산호 재배 체험을 하고 있는 중·한 양국 청년들. (주최 측 제공)

중·한 청년들은 일주일 동안 하이난의 섬, 해변, 습지, 삼림, 인문역사 관광지 등에 깊이 들어가 생태 복원, 방문 조사·연구, 자원봉사 등 일련의 활동을 펼쳤다.

고려대학교 4학년생인 이고은은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해양 생태계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실천"이라고 밝혔다. 섬 풍경을 늘 좋아했다고 말한 그는 하이난의 풍부한 해양 생물 자원과 맹그로브 생태계를 탐구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 재학 중인 강민석은 "중국 청년들과 직접 교류한 것은 잊을 수 없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며 "한·중 청년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왕아이민(王愛民) 하이난열대해양학원 교수는 "두 나라 청년들은 산호 구조 및 보호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청춘의 에너지로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줬다"면서 "양국 대학생의 민간 교류는 쌍방의 우의를 증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해양 생물다양성 보호에 대한 의식과 기술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하이난에서 이런 프로젝트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