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2025 우리은행 LCK’ 플레이오프에서 연이어 이변이 터져 나왔다. 정규 시즌 4위 kt 롤스터가 ‘절대 1강’ 젠지를 격파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천적’ T1을 셧아웃시키며 나란히 승자조 결승에 진출, LoL 월드 챔피언십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kt 롤스터는 올 시즌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를 3대 1로 꺾은 kt는 2라운드에서 정규 시즌 29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젠지를 만났다.
젠지가 5전 전승을 거뒀던 kt를 상대로 지목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kt는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 등 베테랑들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 LCK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난적’ T1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T1에 4연패를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생명은 이날만큼은 달랐다. 1세트부터 압도적인 화력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 3세트에서도 T1의 전략을 완벽하게 파훼하며 세트 스코어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는 20일 열리는 승자조 결승(결승 직행전)에서 맞붙게 됐으며 동시에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젠지와 T1은 패자조로 내려가 19일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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