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 'IoT 보안' 인증 획득

김민성 인턴 2025-08-27 17:35:05
삼성 녹스…블록체인 기반 보안 적용 개인정보 보호·위협 차단 기술 강화
삼성전자가 독일 사이버보안 인증기관인 튀프노르트(TÜV Nord)에서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2025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터치스크린 AI(인공지능) 냉장고와 로봇청소기로 독일 사이버 보안 인증기관인 튀프노르트(TÜV Nord)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획득해 차별화된 보안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근 유럽이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보안 인증을 획득해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9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32형 대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2024년형∙2025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2024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그리고 올해 출시 예정인 2025년형 신제품 로봇청소기까지 총 4개의 삼성전자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검증을 수행하고 있는 ‘TÜV Nord’의 IoT 사이버 보안 인증은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가 제정한 국제 표준 'ETSI EN 303 645'에 기반한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종합 평가해 부여된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AI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제품들은 모두 데이터 암호화, 인증∙접근 제어,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 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블록체인 기반 삼성 보안 기술, ‘녹스’ 적용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에 독자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Knox)를 적용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AI 기능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녹스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악성 소프트웨어나 위협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해 사용자 명령을 포함한 제품 모니터링 영상 등을 암호화하고 지정된 곳에서만 암호를 해독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특히 스크린 냉장고와 2025년형 로봇청소기 제품은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시스템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로 연결된 기기들이 상호 보안 상태를 점검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녹스 매트릭스는 외부의 공격을 차단해 보안 위협이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로 저장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도 적용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TÜV Nord 인증을 획득한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전시되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보안과 성능을 강화한 AI 로봇청소기를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에 강력한 보안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으로 삼성전자의 강력한 보안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데 이어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안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