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신화통신) 미국 펜타곤(국방부)이 2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내부의 최신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1~2년 퇴보했다고 강조했다.
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재차 언급하며 지난달 미군의 공습을 받은 이란의 핵시설 3곳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2년 가까이 퇴보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최근 이란이 여전히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개월 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군사적 수단으론 이란 핵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일 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공표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이란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한 서방의 감시 능력을 더욱더 제한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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