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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왕이, EU 상임의장·집행위원장 회견..."양자 관계 앞으로 한층 더 발전할 것"

彭子洋,国际部,陈斌杰 2025-07-03 11:54:09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이 2일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견했다. (사진/신화통신)

(브뤼셀=신화통신)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이 2일(현지시간)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차례로 회견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올해로 EU-중국 수교 50주년이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양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EU와 중국은 모두 다자주의를 지지한다.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세계정세에 직면해 쌍방은 핵심 의제에서 공동으로 분명하고 강력한 신호를 내보내 세계에 안정적인 신뢰와 긍정적인 전망을 가져다줄 책임이 있다. EU와 중국 사이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EU는 중국 측과 함께 서로 존중하고 이견을 초월하며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손을 맞잡고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자 한다. 또한 쌍방이 공동으로 노력해 곧 열릴 EU-중국 지도자 회담이 원만한 성공을 거두길 기대한다. EU는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할 것이다.

왕이 외교부장은 오늘날 세계는 변화와 혼란이 뒤엉켜 있고 일방주의와 패릉(霸凌·전횡을 부림) 행위가 국제 질서와 국제 규칙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두 세력, 경제체인 중국과 EU가 대화와 협력을 견지하면 진영 간 대립은 형성되기 어렵다. 중국과 EU가 개방과 윈윈을 선택하면 경제 글로벌화 흐름은 역전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 EU가 손을 맞잡고 다자주의를 실천하면 세계는 심각한 혼란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국제 형세가 엄준하고 복잡할 수록 중국과 EU는 단결과 조율을 강화해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확고한 안정적인 역량이 돼야 한다. 또한 서로의 핵심 이익을 확실하게 존중하고 이해와 상호 신뢰를 증진해 상호 성취를 이뤄 세계의 등불이 돼야 한다.

2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견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신화통신)

왕 부장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견한 자리에서 곧 열릴 중국-EU 지도자 회담이 중요한 시점에 개최되는 중요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 측은 EU 측과 지난 50년간 이어온 중국-EU 관계의 유익한 경험과 중요한 교훈을 돌아보고 향후 50년의 대화와 협력 전망을 계획함으로써 대외적으로 분명하고 직접적이며 긍정적인 신호를 내보내길 기대한다. 중국은 언제나 유럽 통합을 지지한다. 양측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국제 규칙과 국제 질서를 수호해 국제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손을 맞잡고 기후 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 중국은 고품질 발전, 높은 수준의 개방을 견지하고 있다. EU측과 함께 동반자 관계를 고수하며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상호 개방을 확대하고 이견을 협상으로 원만히 해결해 상호이익과 윈윈을 이루고자 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곧 열릴 EU-중국 지도자 회담은 양측이 수교 50주년을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EU 측은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EU-중국 관계와 상호이익·호혜의 경제무역 협력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며 나는 중국 측 지도자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소통하고 EU-중국의 협력 심화, 기후 변화 등 글로벌 도전의 공동 대응을 위한 약속과 책임을 보여줌으로써 세계에 강력하고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EU 측은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