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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노인용 장난감', 실버경제 新성장 엔진으로 떠올라

岳媛媛,郑可意,张璇,田颖一读,张楠,牟宇 2025-07-02 21:05:44
지난 4월 24일 지린(吉林)성 쓰핑(四平)시의 한 지역사회 재가양로서비스센터에서 노인들이 치매 예방을 위해 인지훈련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중국의 '노인용 장난감'이 실버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 완구 사업을 하고 있는 관웨이장(關衛江)도 이 같은 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다. 지난 1년간 관 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피트니스 및 인지훈련 완구를 찾는 노년층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 전체 사용자 중 중 50세 이상 소비자는 30%에 달한다.

"피트니스와 퍼즐 제품 2가지 종류가 가장 잘 팔립니다. 신체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재밌거든요. 어르신들이 운동을 하거나 시간을 보내기에는 이만한 것이 없죠."

타오바오(淘寶)에서 '노인용 장난감'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으며 거래량도 70% 이상 확대됐다. 55세 이상 소비자의 구매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구매 빈도 역시 급증하고 있다.

노인용 장난감이 뜨면서 전통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목제 완구의 고장'이라 불리는 저장성 윈허(雲和)현은 목제 완구와 노인 케어를 통합해 인지 기능과 오락적 요소에 초점을 둔 혁신 산업체인을 개발하고 있다. 현지 업체에서 개발된 노인용 장난감만 200종 이상이다.

윈허현은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현지는 해외의 노인학교, 요양 시설, 지역사회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목제 완구를 수출해왔다.

지난 2023년 5월 19일 허베이(河北)성 롼난(灤南)현의 한 요양 시설에서 노인들이 인지훈련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인첸(殷茜) 저장미미(米米)인지건강테크 총재는 "지난해 독일, 일본 등의 시장에 성공적으로 제품을 수출해 노년층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민정부 추산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중국의 노인 인구는 매년 1천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오는 2035년까지 실버경제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에서 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