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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체중 관리' 캠페인 한창...덩달아 뜨는 건강 소비

熊彦莎,陈斌,江宏景,谢剑飞 2025-07-02 15:26:43
지난해 6월 13일 제품 발표회에서 헤이룽장(黑龍江)성 한 기업의 직원들이 차 음료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에서 시행 중인 '체중 관리의 해' 캠페인이 '다이어트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메이퇀(美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후 '헬스장 월간·횟수 이용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었다. 아울러 베이징 지역 '라이트 푸드 식당' 키워드 검색량은 145% 폭증했다.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능성 음료, 건강보조 식품도 인기를 끌었다. 징둥(京東)대약방 플랫폼의 통계에 따르면 영유아 영양제, 피시 오일, 글루코사민 등 제품의 거래량이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선두를 지켰다.

리쯔위(李梓語) 궈성(國盛)증권 식음료 애널리스트는 "건강 음료의 종류가 다원화되고 소프트 드링크 시장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기능성 음료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윈난(雲南)성에서 열린 복싱, 패들 보드 대회, 5월 광둥(廣東)성에서 개최된 용선 경기, 6월 장쑤(江蘇)성 도시 축구 리그인 '쑤차오(蘇超)'...올 들어 다수의 문화관광 키워드 역시 스포츠와 연결되고 있다.

한위안쥔(韓元軍) 중국관광연구원 연구원은 스포츠 관광은 건강 소비의 중요한 부분으로 관광형에서 체험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문화관광 트렌드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중옌푸화(中研普華)산업연구원은 2025~2030년 중국의 스포츠 관광 시장 규모가 연평균 복합 성장률13.3%씩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3월 7일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에 위치한 그린웨이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 라이더들. (사진/신화통신)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산업에 뛰어드는 기업도 늘었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企查查)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관련 기업은 15만5천400개로 집계됐다. 올 들어 신규 등록한 기업은 1만4천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0% 늘었다.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기업은 5만8천500개, 올해 신규 등록한 기업은 3.21% 늘어난 1천351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