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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중소기업, 정책 지원 발판 삼아 신제품 개발∙해외 진출 '가속 페달'

郭倩,周社根,王曦 2025-07-01 12:42:57
지난 5월 13일 작업이 한창인 장쑤(江蘇)성 싱화(興化)시 다이난(戴南)진 소재의 한 케이블회사 작업장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중소기업이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제품∙신기술∙신응용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제 시장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32조6천억 위안(약 6천194조원)으로 전체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59.6%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규모 이상 공업 중소기업의 총이익은 1조4천억 위안(266조원)으로 전체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50.9%를 차지했다. 그중 철도, 선박, 항공우주 장비, 컴퓨터 및 통신 전자 장비, 전기 기계 등 분야에서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 6월은 '2025년 중소기업 서비스의 달'로 중앙 부처부터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시장 개척 ▷자금 조달 지원 ▷디지털 전환 등 여러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정책적 호재에 힘입어 다수의 중소기업이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며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 웨장(越疆)테크는 '제20회 중국국제중소기업박람회(이하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하중 30㎏, 관절 속도 300°/s에 달하는 협업 로봇을 발표했다.

셰카이쉬안(謝凱旋) 웨장테크 시장총감은 "고속·고하중 시나리오에서 기존 협업 로봇의 성능 한계를 돌파함으로써 첨단 제조업에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웨장테크는 전 세계 80여 개 국가(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누적 출하량은 8만 대를 넘어섰다.

중소기업 박람회의 성(省)·구(區)·시(市) 전정특신 전시구역에서는 4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동시통역 인공지능(AI) 안경, 자폐증 보조 진단이 가능한 비침습적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기업의 발전 활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당국은 향후 중소기업의 고급화∙디지털화∙녹색화∙국제화 발전을 지원해 기업의 혁신 능력과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4월 28일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톈푸(天府)신구 스가오(視高)공업단지에서 이제 막 출하된 전동삼륜차를 테스트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한편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글로벌 산업·공급사슬에 빠르게 융합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시장 확대를 한층 더 지원하기 위해 중국 중소기업서비스망은 중소기업 박람회 기간 '해외 진출 서비스' 섹션을 신설했다. 해당 섹션에서는 전 세계 150여 개국과 39개 유엔(UN)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잠재력 높은 주문과 혁신 협력 프로젝트를 실시간으로 집계했다. 관련 분야는 ▷신에너지 ▷스마트 장비 ▷녹색 소비 등 30여 개로 연간 잠재 시장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한다.

판잉후이(樊穎暉) 중국중소기업발전촉진센터 국제협력처 처장은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정책, 법률, 관세, 리스크, 금융 및 해외 진출 제품 가격 예측 등 서비스를 일원화한 '해외 진출 서비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화 서비스 생태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