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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 '테스타로사' 이름 다시 꺼낸 페라리…1050마력 PHEV 슈퍼카 국내 최초 공개

류청빛 기자 2025-11-14 15:24:10

신형 슈퍼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

'FIVE' 시스템 도입…차량 움직임 예측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외관 [사진=류청빛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양산 모델 중 역대 가장 강력한 페라리 모델"
 
이상욱 FMK 세일즈 매니저는 한 문장으로 페라리의 신형 슈퍼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테스타로사는 이탈리아어로 '빨간 머리'를 뜻한다. 엔진의 캠 커버가 빨갛게 착색되는 모습에서 착안된 명칭이다. 1984년 10월에 개최된 파리 모터쇼를 통하여 처음 공개됐다. 약 40년의 역사를 지닌 플래그십 모델이 부활한 것이다.
 
14일 페라리코리아는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코리아 프리미어를 통해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차량은 'SF90 스트라달레'의 뒤를 잇는 양산차 모델로 지난 1984년 페라리의 상징적인 모델 중 하나인 테스타로사의 이름을 계승했다. 지난 1950 년대 전설적인 레이싱카 500 TR의 붉은색 캠에서 유래한 이름 테스타로사(빨간 머리) 처럼 이번 모델도 붉은색 외관이 특징이다.

차량의 전면은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밴드로 현대적인 분위기를 의도했고 차량 전체적으로는 페라리의 레이싱 차량에서 가져온 디자인을 적용했다.
 
849 테스타로사를 설명하는 이상욱 FMK 세일즈 매니저 [사진=류청빛 기자]
 
이번 모델은 페라기가 완전히 재설계 한 4.0 리터의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엔진 단독으로 830 마력(cv)의 성능이며 3개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자사의 'SF90 스트라달레' 대비 50 마력증가한 총 1050 마력(cv)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에 페라리 양산차 역사상 최고의 출력당 중량비 1.5kg/cv를 달성했다. 제로백은 2.3초만에 가능하다.
 
공기역학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다운포스가 SF90 스트라달레 대비 25kg 증가한 415kg(시속 250km 운행 시)를 생성된다. 후면의 액티브 스포일러와 고정식 트윈 테일 구조, 항공학에서 영감을 받은 도어 디자인으로 공기역학적 기능과 시각적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
 
페라리 최초로 도입된 'FIVE' 시스템으로 차량 제어 시스템 역시 강화됐다. FIVE 시스템은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트랙션 컨트롤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와이어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이 일관된 제동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운전자가 코너링 시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한다.

페라리코리아는 앞서 설명한 차량 성능의 개선으로 이번 차량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로 평가될 것이라 자신했다. 
 
이 매니저는 차량 제어 시스템에 대해 "선수가 마치 상대방의 눈을 보고 공의 궤적을 예측하는 것처럼 페라리의 'FIVE' 시스템은 자동차의 움직임을 먼저 읽어낸다"고 표현했다.
 
849 테스타로사 실내 모습 [사진=류청빛 기자]

실내는 외부와 대비되는 푸른색으로 마감했다. 또한 이전의 페라리보다 더욱 새롭고 유연해진 차량용 인터페이스 'HMI'가 사용됐고 물리적 버튼이 달린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동승자는 동승자 전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차량은 쿠페버전의 기본형과 차의 천장이 열리는 하드톱 방식의 '스파이더' 방식 두 종류로 출시한다. 또한 아세토 피오 라노 패키지를 적용 시 차량의 재질을 탄소섬유, 렉산, 티타늄 등으로 교체해 무게를 30kg를 줄일 수 있다.

이상욱 매니저는 "이번 차량은 페라리의 레이싱 정신, 탁월한 엔지니어링, 디자인 혁신의 정수"라며 "페라리를 가장 열정적으로 즐기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장"이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비앙키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은 "849 테스타로사는 페라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대담한 방식으로 브랜드의 본질을 재정의한 걸작"이라며 "페라리가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한국 고객들에게 이 기념비적인 모델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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