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에듀] '도서·특수·소규모학교'…인천시교육청, 체육 소외지역 적극 지원

권석림 기자 2025-06-26 15:50:00
유아의 놀이 중심 수업 실현도 강화
[사진=인천광역시교육청]
“학교 체육은 학생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교육복지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은퇴선수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도서·특수·소규모학교 등 체육 소외지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연평초등학교에서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전설 유영주 前 국가대표 선수가 스포츠전문 강사로 참여하는 ‘1·1·1 스포츠 프로젝트’수업을 운영했다.

1·1·1 스포츠 프로젝트는 ‘1학교 1학생 1스포츠 수업’이라는 기조 아래, 학생들이 한 종목에 집중해 체력을 기르고 협동심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인천교육청의 대표 체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도서·벽지·특수학교 등 체육 소외지역까지 확대 운영되며 교육복지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 강사는 인천 출신이다. 199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상징적 인물이다. 은퇴 후에는 스포츠 해설과 유소년 농구 지도에 힘써왔다.

그는 “코트 위에서의 경험과 열정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며 “섬마을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웃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26개 종목에 150여명의 스포츠전문강사를 초등학교 현장에 배치했다. 도서 지역 5개교와 강화 지역 16개교 등 체육 접근성이 낮은 학교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은퇴선수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형 체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체육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자격 기반의 안전하고 질 높은 수업도 제공한다.

유아의 놀이 중심 수업 실현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시교육청은 지난 23일과 25일, 유치원 누리과정 수업 지원단 및 수업 나눔 교사 55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인천문화재단, 유아교육진흥원과 협력해 기획‧추진한 민‧관 협업 프로그램이다. 유아교육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사례다.

연수에는 조재경 고무신학교 대표가 ‘인공지능(AI) 시대 - 놀이로 키우는 감각, 감정, 기억 그리고 예술’을 주제로 강의하며, 유아의 놀이 중심 수업 실현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참석 교사는 “놀이가 유아의 감성과 창의성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유익했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유아 중심, 놀이 중심의 누리과정 운영이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