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이 난독증‧경계선지능 학생의 맞춤 지원 확대에 나섰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성훈 교육감은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모든 학생의 의미 있는 학습과 성장’을 위한 지원 체계를 확대한다.
2025학년도부터는 더욱 심층적인 진단과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난독증, 중학교 1학년 대상 경계선지능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심층 진단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872명에서 약 59% 증가한 1480명이 신청했다. 학습 지원에 대한 학교 현장의 높아진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협약 전문기관을 31곳으로 늘리고, 이음지원단(기초학력전문학습교원)과 함께 정기 컨설팅 및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진단·지원·평가의 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사전·사후 검사로 학생 성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진단 결과는 다음 해 사업 설계에 반영된다.
시교육청은 난독증‧경계선지능 학생의 맞춤 사업을 통해 지난해 430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올해는 약 450명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늘어난 진단 수요에 맞춰 맞춤형 지원과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교육청은 관내 초등교원 250명을 대상으로 ‘학교자율시간’ 편성‧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된 학교자율시간에 대한 교원의 이해를 높이고, 지역과 학교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학교자율시간 편성‧운영 지침 안내 △운영 단계별 절차 설명 △2025학년도 3~4학년 운영 사례 공유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서해 5도 지역 교사들도 실시간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영상 송출을 병행해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배포한 ‘초등학교 학교자율시간 길라잡이’를 보완한 ‘길라잡이2’를 올해 새롭게 개발‧보급해 학교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 연수, 컨설팅,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학교 자율시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자율성 기반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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