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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UAE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긴급 구호물자 반입 허용 합의"

刘江 2025-05-22 21:01:05
지난 2일 가자시티에서 구호 식량 배급을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아랍에미리트(UAE)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긴급 인도주의 구호물자 운송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UAE 정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외교부 장관은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UAE가 가자지구에 물자를 운송하는 것에 동의했다. 초기 단계에서 가자지구 주민 약 1만5천 명의 식량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며 영유아 용품 부족 문제 해결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주 초에 '현실과 외교적 측면'을 고려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기근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18일 인도주의 물자의 가자지구 재반입을 즉시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유엔(UN) 세계식량계획(WFP)이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가자지구에서 47만 명이 '재난' 수준의 식량 불안정 상태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자지구에서 5~9월 기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엔도 19일 이스라엘이 3월 가자지구에 대해 봉쇄를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운송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측은 구호물자를 실은 93대의 트럭이 20일 가자지구로 진입했다고 발표했으나 유엔 측은 이 주장을 부인하면서 구호물자가 여전히 배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