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신화통신) 글로벌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한 단계 하향 조정은 지난 10여 년간 미국 정부 부채와 이자 지급 비율이 다른 유사 등급 국가들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향후 10년간 미국 내 복지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정부 수입은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정적자는 더 확대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대규모 재정적자는 미국 정부의 부채와 이자 부담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재정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디스의 등급 강등으로 인해 미국은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받은 마지막 '트리플 A(AAA)' 등급을 상실하게 되었다. 앞서 S&P와 피치(Fitch)는 각가 2011년과 2023년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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