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김광미의 光테크] 퇴직연금 고민될때…"로봇이 굴리는 연금 수익률은?"

김광미 기자 2025-05-18 07:11:00
RA 일임 운용액 3752억…전년比 32.2% ↑ NH, 알고리즘 누적 수익률 1년간 22.19% 올해 중 대신·미래·신한·KB 서비스 출시 예정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이 지난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뒤 업계에서는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일임 서비스가 퇴직연금 시장에 도입되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18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증권사(테스트베드 통과 회사 대상)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유형의 운용 금액은 3752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간 32.23%(915억원) 증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지정된 회사는△증권사 9곳(교보·대신·미래·삼성·신한·한국·한화·KB·NH) △자산운용사 3곳(미래에셋·쿼터백·한국투자) △자문일임사 5곳(디셈버앤컴퍼니·업라이즈투자자문·콴텍투자일임·퀀팃투자자문·파운트투자자문)이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는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서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자문가 합성어)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서비스다. 혁신 서비스 지정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제고되고 소비자 편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디셈버앤커퍼니와 함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같은 달 일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누적 평균수익률은 지난 1년 4개월 동안 22.19%를 기록했다. 상위 10곳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31.39%로 나타났다. 

이 외 각사 알고리즘 누적 수익률은 △삼성증권(삼성 퇴직Robo ETF형 적극투자형) 38.76% △미래에셋증권(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적극투자형) 23.29% △신한투자증권(신한 로보스트 퇴직연금 적극 투자형) 19.27% △대신증권(대신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랩퇴직연금 적극투자형2) 18.42% △한화투자증권(한화 퇴직연금 로보 적극투자형) 17.12%의 흐름을 보였다. 

올해 중으로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에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