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쿠르드족 무장단체 PKK, 무장 해제∙해산 선포

陈立希,熊思浩 2025-05-13 14:03:47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제4회 안탈리아 외교 포럼(ADF)' 개막식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앙카라=신화통신) 쿠르드족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12일(현지시간) 무장 해제 및 해산을 선포했다. 이는 PKK와 튀르키예 정부 간 평화 합의의 일부 조치로서 40여 년간 이어진 무력 충돌의 종식을 예고했다.

이날 친쿠르드 매체를 통해 발표된 PKK의 성명에 따르면 PKK는 지난주 개최한 회의에서 다년간의 투쟁을 거쳐 쿠르드족 문제가 정치적 루트로 해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PKK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고 해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같은 날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PKK의 이번 결정은 '역사적'이며 민족 단결과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튀르키예가 '테러 없는 길로 나아가는 중요한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PKK 해산 선포는 민족 단결과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제 수십 년간 이어진 튀르키예의 반테러 투쟁이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정보기관과 기타 관련 기관이 PKK의 해산 과정을 긴밀히 모니터링∙관리할 것이라면서 해산과 관련한 자세한 상황은 수일 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9년 창설된 PKK는 무력을 통해 튀르키예와 이라크, 이란, 시리아 접경지에 위치한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 독립국가를 세우려 하고 있어 튀르키예에 의해 테러 단체로 지정됐다. 지난 3월 PKK는 휴전을 선포하고 수감 중인 압둘라 외잘란 PKK 최고 지도자의 촉구에 호응해 무기를 내려놓고 해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