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필리핀 중간선거 시작...수감 중인 두테르테 前 대통령 시장직 출마

杨云起,STRINGER 2025-05-12 18:11:24
지난 2월 5일 필리핀 케손시티의 필리핀 하원에서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마닐라=신화통신) 필리핀의 2025년 중간선거(총선·지방선거)가 12일(현지시간) 시작됐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약 7천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하원의원 317석 전체와 상원의원 24석의 절반인 12석이 새로 선출된다. 이 외에 각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과 의원도 선출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은 이번에 다바오시 시장직에 출마했다. 그는 지난달 마닐라 공항에서 체포돼 현재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수감 중이다. 필리핀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가 체포되더라도 선거 출마 자격을 상실하지 않는다.

필리핀 경찰은 선거 기간 치안 유지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전면 경계' 상태에 돌입해 전국에 16만 명 이상의 경찰을 배치했다.

한편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중간선거의 공식 결과를 5~7일 이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