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신화통신)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관세 문제에 있어 "합의를 이루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롱바르 장관은 이번 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 회의 참석 기간 기자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롱바르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 관료들과 회견을 진행했다면서 "그들 모두 조속한 진전을 이루길 원한다고 느꼈으나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롱바르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의 회담 기간 동안 유럽과 미국 간 무역 장벽을 허물기 위한 몇 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양측이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EU 등 일부 무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고율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한 상태지만 EU에서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자동차에 여전히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무역 파트너에 대한 10% '기본관세(보편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 정부의 관세 추가 부과 조치에는 정당한 근거가 부족하며, 이는 유럽과 미국 양측의 경제적 이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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