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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중국경제원탁회의 "스마트화·서비스업·녹색전환, 中 민영기업에 큰 기회"

韩佳诺,李贺,陈钟昊 2025-04-24 20:24:14
3월 26일 베이징시 중관춘(中關村) 국제혁신센터에서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의 휴머노이드 로봇 'Unitree G1'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사람들이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일부 민영기업이 현재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폭넓은 발전 기회를 갖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주민(朱民)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시니어 전문가 위원이 24일 말했다.

그는 이날 신화통신이 마련한 대형 옴니미디어 인터뷰 프로그램인 '중국경제원탁회의'에서 이같이 전하며 지난 40여 년간 민영기업이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빠르고 좋은 성장세를 보인 것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민영기업이 맞이한 새로운 기회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스마트화'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은 스마트화를 "미래 민영기업의 핵심 전선"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AI)이 발전의 절정기를 맞이하면서 민영기업이 이와 관련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민영기업은 시장에 민감하고 빠르게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특징이기에 민영기업의 스마트화는 빠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조업과 기술의 융합이 미래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서비스업은 중국 경제 성장의 절반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중국의 소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주 위원은 민영기업이 의료, 교육, 문화·체육, 관광, 양로 등 서비스업 분야에 진입할 수 있는 선천적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업의 빠른 세분화로 민영기업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 전환은 세계 경제 발전의 큰 흐름이다. 중국 역시 '탄소정점·탄소중립'의 목표를 내걸고 녹색·저탄소 고품질 발전에 집중하고 있으며 녹색 생산·생활 방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 위원은 현재 민영기업이 태양광, 풍력, 신에너지차 등 녹색 산업에서 빠른 발전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정점·탄소중립' 목표를 가속 추진함에 따라 더 많은 녹색 산업 시나리오가 창출되고 방대한 발전 공간이 생겨날 것이라며 민영기업은 반드시 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