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법인명을 '놀유니버스'로 변경하고 최근 플랫폼 브랜드 개편을 완료하며 'NOL' 중심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성공에 이어 플랫폼 사업의 반등을 모색하는 가운데 새 브랜드 출범을 기념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NOL 페스티벌'도 시작한다.
기존 '야놀자' 플랫폼은 'NOL' 인터파크 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 티켓은 'NOL 티켓'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투어와 티켓 서비스가 통합된 기존 '인터파크'는 'NOL 인터파크'로 변경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기존 운영되던 서비스가 통합되거나 바뀌는 건 아니다"라며 플랫폼 명칭 개편임을 강조했다.
야놀자는 2005년 모텔 정보 커뮤니티로 시작해 숙박 중개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몇 년간 B2B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인도 이지테크노시스 등 국내외 기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SaaS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2926억원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 454% 급증했다. 야놀자 전체 글로벌 통합 거래액 27조원의 74%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사업이 됐다. 현재 나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반면 플랫폼 사업은 성장이 더뎠다. 지난해 컨슈머플랫폼 부문 매출은 6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39% 늘었지만 글로벌 OTA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놀유니버스는 이번 브랜드 개편을 계기로 플랫폼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신규 브랜드 'NOL' 출범을 기념해 오는 5월 25일까지 대규모 'NOL 페스티벌' 국내편을 진행한다. NOL 플랫폼에서는 국내 숙소 최대 13% 할인 쿠폰팩과 레저 10% 할인 쿠폰 페이백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번 신규 브랜딩은 고객 중심의 통합 여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NOL' 브랜드가 전하는 즐거움의 가치가 고객 경험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대규모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NOL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한 혁신적인 여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와 놀라움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