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국가유산진흥원-서울대병원, '병원 속 국가유산' 디지털 향유 위해 맞손

박명섭 기자 2025-04-05 11:25:31
디지털 전시, AR·VR 체험 등 환자·방문객 위한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왼쪽부터) 최영창 국가유산진흥원장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이코노믹데일리] 국가유산진흥원과 서울대병원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방문객들이 국가유산을 디지털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협력 키로 했다.

5일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3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향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유산 디지털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가유산 체험 기회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전시 ▲국가유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콘텐츠 체험 및 교육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키로 했다.

우선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멀티시네마월에서는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가 상영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선보였던 미디어아트 △K-Heritage(정조의 행차를 그린 환어행렬도)와 △K-Nature(제주 화산섬, 창덕궁 등 세계유산의 사계), 그리고 전통공예를 시각화한 △자연으로부터 △윤슬의 시간 등을 병원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직접 찾아가는 '국가유산 AR·VR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360도 영상과 3D 데이터로 구현된 '디지털북',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VR 영화 '시인의 방' 체험 등이 제공된다. 또한 경복궁 근정전, 백제 금동대향로, 경주 첨성대 등을 축소 제작한 촉각 모형을 직접 만져볼 기회도 마련된다.

최영창 국가유산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을 찾는 분들이 우리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끼며 잠시나마 휴식과 위안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콘텐츠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