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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캐나다, 美 자동차 관세 대응해 25% 관세 동등 부과

梁森,林威 2025-04-04 12:13:04
3일 캐나다 밴쿠버의 포드자동차 대리점 밖에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오타와=신화통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로 25% 관세를 동일하게 부과한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단, 자동차 부품은 신규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는 세계 경제의 오늘과 어제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면서 지난 2일 미국이 발표한 관세 조치는 세계 경제를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을 꾸준히 심화해온 우리와 미국의 오랜 관계는 이미 끝이 났다"면서 "지난 80년간 이어진 미국의 글로벌 경제 리더십 시대도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국제 무역법 위반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으며 해당 관세 조치는 3일 정식 발효됐다.

3월 26일 카니 총리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는 캐나다와 캐나다 노동자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면서 캐나다는 국가, 기업, 노동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