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베이징에서 회사를 설립하는 게 이렇게 간편하고 효율적인 줄 몰랐어요. 신규 정책이 출시되면서 시간이나 노력을 많이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향후 중국의 발전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어요." 한국 국적의 투자자 이인호 씨의 말이다.
이씨는 얼마 전 베이징시 펑타이(豐台)구 정무서비스홀에서 베이징 마이더훙투(麥得宏圖)테크회사 영업허가증을 수령했다. 이는 비자 면제 국가의 투자자가 베이징에서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회사 등록을 마친 첫 번째 케이스다.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은 3일 무비자 입국자의 신분증 확인 절차 간소화 사례를 발표했다. 비자 면제 국가의 자연인은 유효한 여권을 소지하면 베이징시 기업 서비스 'e창퉁(窓通)' 위챗 미니앱이나 여권 원본 현장 대조 방식으로 신속하게 신원 확인을 마칠 수 있다.
이인호 씨는 베이징이 최근 내놓은 신규 정책 소식을 들은 후 회사 설립을 재빨리 준비해 'e창퉁' 위챗 미니앱으로 신원 확인을 마쳤다. 이후 지난달 24일 베이징시 펑타이구 시장감독관리국 직원의 도움을 받아 회사 등록 절차를 순조롭게 마쳤다. 전체 과정은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다.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 등기등록처 관계자는 "이번 간소화 절차로 외자 기업의 등록 기간이 과거의 2~3개월에서 빠르면 하루로 크게 단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외상 투자 편리화, 베이징 및 전국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에 더욱 힘써 글로벌 투자자들이 윈윈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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