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신화통신) 독일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기민·기사연합) 총리 후보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가 유럽이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국방의 '독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저녁(현지시간) 메르츠 대표는 당의 독일 연방의회 총선 승리를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주 이내에 차기 독일 연방 정부를 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반드시 (정치적) 교착 상태를 깨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르츠 대표는 독일의 외교 정책 목표는 유럽을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면서 "조속히 유럽을 강화해 미국 의존에서 점진적으로 탈피시키는 것이 자신의 절대적인 우선 임무"라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현직 총리이자 사회민주당(SPD) 총리 후보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기민·기사연합의 승리를 축하했다.
라르스 클링바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가 '분수령'이라면서 당 차원의 세대교체를 시작해야 하며 강령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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