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대차 GBC, 105층 1개동서 54층 3개동으로 건립 계획 변경

한석진 기자 2025-02-21 13:31:49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조성할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건립 계획을 105층 1개동에서 54층 3개동으로 변경했다.
 
서울시는 21일 GBC 사업 시행자인 현대차그룹으로부터 개발 계획 변경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2016년 사전 협상을 통해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사업 면적 7만9341.8㎡)에 지상 105층(561m 높이) 업무 빌딩과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개발 계획 변경을 위해 지난해 2월 변경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계획 내용 보완을 위해 같은 해 7월 철회했다. 이번에 지상 54층(242m 높이) 3개동 건축 계획 등으로 변경한 개발 계획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번 계획 변경에 따라 기존 사전 협상을 통해 계획된 초고층 랜드마크(대표 건물)와 배치 계획 등에 전면적인 변화가 생긴 만큼 시는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라 협상조정협의회를 거쳐 추가 협상을 할 계획이다.
 
시는 전문가·민간·공공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추가 협상을 추진하고 향후 협상 결과를 반영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현대차 GBC는 서울 동남권 개발의 역점 사업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축임에도 기존 계획 결정 이후 오랜 시간 공사가 더디게 진행됐다"며 "건설 경기 불황 등 어려운 경제 전망 속에서 사전 협상을 비롯한 행정 절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해 서울 도시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미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