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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시짱, 춘절 소비 열기 '뿜뿜'...주요 상업기업 누적 판매액 76억원 돌파

李华,蒋梦辰 2025-02-06 17:27:38

(중국 라싸=신화통신)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시 거리에는 화려한 등불과 장식이 걸리고 대형 상점과 쇼핑몰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스마트 가전, 신에너지차 등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영화표, 호텔∙숙박 예약 등 수요도 늘었다.

지난달 28일 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시에 위치한 화웨이 스마트라이프 매장에서 화웨이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 (사진/신화통신)

시짱자치구 상무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중점 모니터링한 35개 상업기업의 누적 판매액은 3천859만1천700위안(약 76억4천115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9% 늘어난 규모다. 식음료, 소매판매, 관광 등 중점 분야의 소비 수요가 늘면서 소비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배경에는 원활한 인적 이동과 물류 운송이 있었다. 춘절 기간 시짱 민간항공의 여객 운송량은 13만6천197명(연인원)에 달했고 화물우편 물동량은 304.3t(톤)으로 집계됐다.

"춘절 기간 매장이 고객으로 붐볐습니다. 판매액은 평소보다 4~5배 늘었고 하루 판매액이 100여만 위안(1억9천800만원)에 달할 때도 있었습니다." 화웨이 스마트라이프 매장 책임자의 말이다.

전문가들은 주민 소득의 지속적인 증가가 소비 확대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짱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전년 대비 8.2% 늘어난 3만1천358위안(620만8천884원)에 달했다. 주민의 소비 관념이 점차 업그레이드되면서 레저, 관광, 운동, 건강 등으로 소비 영역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여행객들이 지난달 29일 라싸 선리(神力)광장쇼핑몰에서 문화크리에이티브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짱을 찾아 춘절을 보낸 여행객도 늘었다. 시짱자치구 문화여유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 기간 시짱을 방문한 중국 국내외 여행객은 238만1천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6% 늘었다. 그들이 지출한 총여행경비는 13.68% 증가한 19억4천500만 위안(3천851억1천만원)에 달했다. 씨트립의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시짱을 찾은 여행객은 주로 라싸, 상하이, 청두(成都), 베이징, 광저우(廣州) 등지에서 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