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국발 관세 전쟁에 코스피 3%↓…개인은 사고 외인은 팔고

김광미 기자 2025-02-03 09:55:27
코스피 2468.74에 개장…외국인 매도세 심화
3일 코스피는 48.63p(1.93%) 내린 2468.74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10.03p(1.38%) 내린 718.26, 원/달러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는 관세 전쟁이 현실화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후 3% 가까이 하락하면서 2500선이 무너졌다. 개인은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팔아치우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9.74p(2.77%) 감소한 2447.63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8.63p(1.93%) 떨어진 2468.74에 개장했다. 개인은 4392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9억원, 기관 228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34p(2.93%) 내려간 706.95를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70.5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물품에 25%(석유와 천연가스는 10%), 멕시코의 모든 제품에 25% 관세,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조치는 오는 4일부터 발효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통상정책, 관세에 대한 우려가 과하게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상반기 중 관세, 통상 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진정되고, 선수요가 유입되면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