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추다싱 아태상공회의소연합회(CACCI) 집행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 글로벌 경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대만 산업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칩의 경우 대체성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관세로 인한 충격이 농업 등 다른 산업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경제연구원(TIER)의 류페이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도 '칼'을 휘두를 것이라며 TSMC 등 대만 반도체 업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새 정책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만언론은 미국 경제·혁신 정책 싱크탱크인 정보혁신재단(ITIF)의 스티븐 엣젤 부대표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대만산 반도체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만 반도체 기업 공장은 현실적으로 미국보다는 일본이나 인도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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