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종료를 공식 발표하며 본업인 음악 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YG는 음악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종료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YG는 "그간 함께 해주신 모든 배우님들과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베이비몬스터·트레저 맹활약, 2025년 성과 가시화 원년
YG는 이미 음악 사업 강화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YGX를 글로벌트레이닝센터로 흡수하며 전문성과 역량을 내재화했고 내부 프로듀서진을 10명 내외에서 50여 명까지 대폭 확대하며 제작 시스템을 강화했다.
YG의 이러한 노력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4월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미니 앨범에 이어 11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글로벌 팬미팅과 데뷔 1년 차에 글로벌 투어를 시작하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데뷔 첫해에만 누적 160만에 육박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1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트레저 역시 올해 미니 앨범과 세 번째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4월 'TREASURE 2025 FIRST US TOUR [SPECIAL MOMENT]'를 통해 뉴욕, 워싱턴 DC,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4개 도시 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10월에는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블랙핑크 월드투어·2NE1 15주년, 메가 IP 활용 극대화
YG는 올해 컴백과 동시에 월드투어를 시작하는 블랙핑크를 위해 내부적으로 별도의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15주년 기념 투어를 진행 중인 2NE1 활동 등 메가 IP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협업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올해 그 어느 해보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YG는 "그동안 본업 집중을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꾸준히 힘써왔다"며 "2025년은 그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YG는 기존 IP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IP 발굴 및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K팝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YG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YG 관계자는 "우리의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음악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YG의 또 다른 성장사를 기록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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