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내년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이 종료되는 해다. 최근 열린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 책임자 회의에서는 중앙기업의 발전과 개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명확한 방안이 제시됐다.
◇중앙기업 발전 목표 제시
올 들어 복잡하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중앙기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올 1~11월 중앙기업의 부가가치는 9조3천억 위안(약 1천850조7천억원)에 달했으며 고정자산 투자(부동산 포함)는 4조2천억 위안(835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연간 전체 직원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장위줘(張玉卓)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은 이번 회의에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내년 중앙기업의 개혁과 발전 과정에 기회와 도전이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앙기업이 업무의 목적성, 효율성을 높여 각 측의 긍정적 요소를 구체적인 실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앙기업은 내년 경영지표 체계를 개선해 ▷총이익의 안정적 증가 ▷자산부채비율의 전반적인 안정 유지 ▷순자산수익률, 연구개발(R&D) 집약도, 전 직원 노동생산성, 영업 현금회수율(기업이 실제로 받은 현금과 매출액의 비율) 등 4가지 지표의 전년 대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많은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
중앙기업은 국가 전략 과학기술 역량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자 과학기술 강국 건설이라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선디타커(深地塔科) 1정의 시추 깊이 1만m 돌파,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한 창어(嫦娥) 6호 등 올해 중앙기업은 과학기술 혁신에서 많은 낭보를 전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혁신 강화와 관련해 내년 중앙기업의 새로운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목표 지향적인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더 많은 원천 기술을 확보해 고품질 과학기술의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또한 과학기술 성과의 공개, 평가, 감정, 거래 메커니즘을 최적화하고 원활한 기업 내부 성과 전환 경로를 추진해 고효율 성과 전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형 기업의 단계적 육성 체계를 완비하고 선도형, 고속 성장형 과학기술 선도 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혁신 생태를 구축할 방침이다.
◇국유자본의 통합 배치 최적화 추진
올 들어 각 중앙기업은 신흥 산업 배치에 속도를 올리고 전통 산업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1~11월 중앙기업은 전략적 신흥 산업에 2조 위안(398조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수치로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국유경제의 배치 최적화와 구조조정은 국유자본과 국유기업을 키우는 내재적 요구일 뿐만 아니라 국유경제의 전체적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꼽힌다.
이에 국자위는 국유자본의 통합적 배치를 위한 관련 업무의 중점 사항을 명시했다.
우선 중점 산업의 품질 개선 및 업그레이드에 힘쓴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위주로 대규모 설비 갱신을 진행하고 국유기업의 디지털화 전환 행동 계획을 심층적으로 실행하며 '인공지능(AI)+' 특별 행동을 심화한다.
이와 더불어 지역 간 균형 발전 전략을 심도 있게 이행하고 세계적 수준의 우위 산업 클러스터를 공동으로 구축해 생산력 배치 최적화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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