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百 잠실점, 연매출 3조원 돌파…"2027년 4조원 목표"

김아령 기자 2024-12-26 10:31:38
2022년 2조 매출 돌파 2년 만…내년 잠실본관 대대적 리뉴얼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이코노믹데일리]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지난 25일 기준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내년 잠실점 본관 재단장으로 강남 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해 오는 2027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잠실점은 지난 2022년 처음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잠실점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를 넘었고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올해도 10%대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험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초(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이 열광하는 이슈 브랜드와 식음료(F&B)를 대폭 보강하고 대규모 체험형 팝업을 연달아 유치했다.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찾는 최상위 고객에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도 보강했다.
 
또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전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쇼핑 이상의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한 점도 성장에 한몫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내년 잠실점 본관을 재단장한다. 첫 단계는 지하 식품관으로 프리미엄을 테마로 해외 디자인사와 협업해 혁신적인 식품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점포 투자를 지속해 본점과 인천점 새단장도 박차를 가한다. 본점은 내년 명품관 리뉴얼 및 K패션관 조성 등이 예정됐다.
 
본점은 2021년부터 단계적 리뉴얼을 진행해 연중 10% 이상 면적이 공사 중임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달 23일 매출 2조원을 넘겼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서울 내 2조원 이상 점포 2개를 보유한 유일한 백화점 지위를 유지했다.
 
인천점은 내년 키즈관과 패션관 등을 추가로 새단장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 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