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크로아티아 기업가 "中 비자 면제 정책, 비즈니스 관계 심화"

李学军 Relja Dusek 2024-12-24 17:38:08
지난 5일 베이징 다스란(大柵欄) 상업거리를 거니는 외국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자그레브=신화통신) 크로아티아 최대 컨설팅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니콜라 브르돌야크 404 에이전시(404 Agency) CEO는 최근 중국이 크로아티아를 대상으로 시행한 비자 면제 정책이 여행을 촉진하고 양국 간 비즈니스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비자 면제 정책을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크게 한발 내디뎠다고 생각합니다."

브르돌야크 CEO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새로운 정책 덕분에 중국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크로아티아 관광객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지난달 22일 불가리아·루마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몰타·에스토니아·라트비아·일본 등 9개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11월 30일부터 1년간 비자 면제 정책을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자 면제 대상국은 총 38개로 늘었다.

4일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입국카드를 작성하는 외국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해당 협정에 따라 방문객들은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교류·경유 등 목적으로 최대 30일간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됐다.

브르돌야크 CEO는 "비자 발급 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특히 사업가들에게 번거로울 수 있다"면서 비자 면제 정책이 양국 간 비즈니스 관계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정책으로 비즈니스와 관광업이 성장해 양국이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상하이 톈쯔팡(田子坊)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그는 또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경제적 관계 강화가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가 더 활발해지면 양국 간 이해가 증진되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올라섰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