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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액션스퀘어 공동대표로 내정…새로운 도전 시작 

선재관 기자 2024-12-12 16:19:12
블록체인 신사업과 게임 개발 투자로 성장 기대
장현국 액션스퀘어 공동대표 내정자


[이코노믹데일리]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이 국내 게임사 액션스퀘어의 공동대표로 내정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액션스퀘어는 12일 장 부회장이 2024년 1월 1일부터 공동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장현국 내정자는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를 출범시키고 웹3 게임 생태계 투자를 주도하며 위메이드를 블록체인 중심 게임사로 전환한 인물이다. 또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시프트업, 매드엔진 등 유망 게임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업계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액션스퀘어는 이러한 그의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장 내정자에게 주당 903원의 가격으로 553만 7099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배정하며 약 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자금은 회사의 블록체인 신사업과 게임 개발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는 "장 내정자의 경험과 역량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기존 게임 서비스와 출시 준비 중인 ‘던전스토커즈’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넥슨과 네오위즈를 거쳐 2014년 위메이드 대표로 취임 10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2018년 ‘위믹스’ 메인넷을 출범시키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해 초 위믹스 유통량 공시 논란과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 등의 여파로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부회장직도 사임했다.

장 내정자는 지난 7월 위메이드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9월 위메이드맥스 대표직에서도 물러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왔다. 

한편 액션스퀘어는 장 내정자의 블록체인 및 게임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게임 서비스는 물론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제도화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내정자의 합류는 국내 게임 업계에 블록체인과 게임 개발의 융합 가능성을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로 액션스퀘어가 게임 산업에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