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한금융 자경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에 이선훈 자산관리 부사장을 추천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20년부터 자산관리 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신한투자증권 강남영업본부장, 전략기획그룹 그룹장, 리테일그룹 그룹장, SI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현 김상태 사장(1965년)와는 3살 차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을 공급하고 헷지 운용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LP(유동성공급) 헷지와 무관한 코스피200 선물 거래를 해 1357억원 규모의 과대 손실이 발생했다. 장내 선물 거래 후 허위로 스왑거래를 작성해 손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파생상품 금융사고 여파로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재작년 3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지만 해당 파생상품 사고로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인사에 "고강도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 경영 능력이 입증된 최고경영자(CEO) 연임을 통한 일관성 있는 미래전략 추진 가속화, 세대 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발탁"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곽수근·배훈·윤재원·이용국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