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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AI로 다시 만나는 덩리쥔...中, 생활 속으로 들어온 디지털 휴먼

孙蕾 2024-11-15 14:56:46

(베이징=신화통신) AI 사회자, AI 라이브방송 진행자, AI 고객서비스...디지털 휴먼이 현실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지난 13일 기준 베이징의 디지털휴먼기지(이하 기지)가 유치한 디지털 기업은 총 49개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이 기지에 들어서면 미래지향적인 전시홀에서 각종 디지털 휴먼을 만나볼 수 있다. 유명 가수 덩리쥔(鄧麗君)의 모습을 한 디지털 휴먼이 그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첨단 기술 융합으로 제작된 북송시대 문인 소식(蘇軾)이 관객들과 고전 시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베이징시 디지털휴먼기지 전시홀에서 디지털 휴먼 '소식(蘇軾)'이 관객들과 시에 대해 교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리옌(李妍) 중관춘(中關村) 차오양위안(朝陽園) 관리위원회 산업1처 처장은 "디지털 휴먼은 베이징을 차세대 인터넷 산업으로 이끌고 정보·소프트웨어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벤치마킹 상품 중 하나"라며 "디지털 휴먼 산업이 바로 인터넷 3.0 산업의 관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시 디지털휴먼기지는 '서비스 플랫폼+매개 공간+서비스 시스템+산업 기금' 육성 모델을 통해 개방·상생의 디지털 휴먼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베이징시 디지털휴먼기지 전시홀에서 디지털 휴먼 모션캡처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기지에서는 ▷빅스페이스 멀티플레이어 확장현실(XR)센터 ▷디지털 휴먼 모션캡처·XR가상촬영 원스톱 응용 플랫폼 ▷고퀄리티 디지털 휴먼 수집·기반기술 플랫폼 ▷디지털 휴먼 인증 플랫폼 등 디지털 휴먼·콘텐츠 제작 등을 위주로 구축된 4개의 기반기술 플랫폼이 운영에 들어갔다.

기지 운영사인 베이징수즈윈커(數智雲科)정보테크회사의 양위안(楊媛) 부사장은 "기지 내 모든 기업이 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4개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는 중소기업의 혁신 및 연구개발(R&D) 비용을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기지는 전시홀, 공유 인큐베이팅센터 등 공공 공간을 구축하고 알리바바그룹 연구기관인 다모(DAMO) 아카데미 인공지능(AI) 오픈소스 커뮤니티 모타(魔搭·Model Scope)와 협력해 중국어 AI 모델 오픈소스 커뮤니티 건설을 추진하는 등 AI 응용 문턱을 낮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