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천은 다르네"…SK하이닉스, 5.7% 임금 ↑·350만원 격려금

고은서 기자 2024-09-06 17:05:17
2Q 최대 실적…전 직원에 350만원 본인 의료비 한도 1억원으로 상향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초 2% 임금 인상분 포함 임금 5.7%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6일 경기 이천캠퍼스와 충북 청주캠퍼스에서 각각 기술사무직 노조와 전임직(생산직) 노조를 만나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알렸다.

잠정 합의안에는 올해 초 선반영된 2% 임금 인상분이 포함됐다. 또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낸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350만원을 추석 전인 오는 12일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세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이다.

노사는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가족 의료비 지원책도 개선해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의 건강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출산 축하금을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원, 셋째부터는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도 담았다.

최대 1년 범위 내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과 3명 이상 자녀가 있는 구성원에 대한 교육비 및 주택자금 융자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선도 회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노사가 원팀으로 기업문화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조합원 투표에 부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