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굽네, 해외 매출 300억원 돌파…"내년 해외 매장 100호점 목표"

김아령 기자 2024-07-17 10:51:02
지난해 매출 전년比 10% 증가…누적 손익도 흑전 작년 기준 홍콩·미국·일본 등 10개국 진출
굽네 필리핀 ‘보나파시오 1호점’ 매장 모습 [사진=지앤푸드]

[이코노믹데일리]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의 해외 매출액이 3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앤푸드의 지난해 해외 지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했다.
 
굽네는 지난 2014년 홍콩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10개국, 4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작년에는 누적 손익도 흑자로 돌아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었다.
 
현재 굽네가 전개하고 있는 해외 사업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역은 홍콩이다.
 
홍콩의 핵심 상권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현지 물류상황에 맞춰 가공된 식자재를 각 매장에 공급하는 ‘센트럴키친’ 운영을 통해 매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 점이 주효했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해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매출 2위 규모인 미국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전개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지속적인 매장 방문객 증가로 올해 상반기 미국 지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상승했다.
 
굽네의 해외시장 매출 증대에는 사이드 메뉴도 큰 힘을 보탰다. 사이드 메뉴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30%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굽네는 치킨 말고도 떡볶이, 계란말이, 전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사이드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지앤푸드 정태용 대표는 “해외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지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며 “오는 2025년 해외 매장 100호점을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